나들이(အလည်အပတ်)

미얀마 바간 여행 2(바간 골목길 구경 및 쉐지곤파코다)

해맑은순이 2020. 1. 17. 18:09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바간 사원에 가기에 앞서 시골 풍경을 감상하고 싶어서 마을 방방곡곡에 돌아다녔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풍성한 나무들을 보고 힐링이 되었다. 시야가 뻥 뜷어서 속이 시원하고 정말 좋았다. 

미얀마 시골 풍경
탁발하고 있는 비구니들
오토바이, 전기오토바이로 혼잡한 교통
넓고 깨끗한 마을 샛길
내가 꿈 꾸는 한 폭의 그림

   이렇게 막 돌아다니고서는 바간 사원에 도착할 수 없을 것 같아 바간 맵 앱을 다운 받아서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사원부터 가기로 결정해 목적지를 정했다. 제일 처음 가보는 사원은 SHWEZIGON 사원이었다. 날씨도 좋고, 황금빛이 나는 사원이라 사진 찍기 좋았다. 강한 햇빛때문에 눈부시고 더웠지만 말이다. 

SHWEZIGON 사원

 

    바간에는 수 많은 사원들이 있기에 이름을 다 알기는 어렵다. 지나가다 눈에 뛰는 사원들을 사진에 담아봤다. 거의 정오시간이 되자 강한 햇볕을 못 이겨 점심 먹고 호텔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점심은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조금 좋아보이는 식당에서 먹었다. 워낙 새콤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태국 음식점을 택했다.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쏨땀, 똠양꿍, 볶음밥과 덮밥을 시켜 먹었다. 

바간에서 먹었던 점심(태국음식)

   가격은 관광지이다 보니 싼 편은 아니었다. 파리가 날아다니니까 밥 먹는 데에 조금 신경쓰였던 것 같다. 덥고 습한데다가 파리까지 날아다녀서 조금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도 나름 맛있는 점심이었다. 밥 먹고 호텔에 들어갔는데 아직 1시가 안 되어서 입실이 불가능해 로비에 앉아서 기다렸다. 호텔 직원들은 다 친절하고 서비스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호텔비는 하루에 47,000짯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2명 묵기에는 싸지도, 비싸지도 않고 적당한 가격이라고 본다. 너무 더운 시즌에 갔기에 에어콘을 아무리 세게 틀어도 시원해지지가 않았다. 그때는 조금 불만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가격대비 이정도면 양호하다는 생각도 든다.  

복도
이층에서 보이는 수영장
수영장

나의 바간 여행기 2부를 여기서 마치겠다. 3부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