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워서 진 게 아니라 네가 가진 거마저 잊어서 진 거야.... 생활2019. 8. 21. 11:12
취업도 잘 안 되고 하는 일마다 걸림돌이 생겨서 그런지 자존감이 낮아지고 그래서 책 좀 읽어볼까 해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손에 들었다. 워낙 집중력이 안 좋은 나는 책을 읽어도 그냥 흘러가서 기억에 오래 남지 않았고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읽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내 눈에 뛰는 혹은 공감되는 몇 마디를 골라서 생각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1) 부러워서 진 게 아니라 네가 가진 거마저 잊어서 진 거야…
딱 나를 정신 차리게 혼내 준 문장이라고 본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은 ‘부러우면 지는 거다’ 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남을 부러워하지 말아야지” 라고 스스로 억누르고 ‘난 너희를 안 부러워’, 나는 나고, 너는 너야, 이런 식으로 남을 부러워하는데도 솔직하지 못했고 스스로를 속였다. 그런데 이 책에서 나오는 이 문장을 보고 스스로 속인 건 그게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남을 부러워해도 되고, 중요한 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까지 잊어버리고, 스스로를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지만 않으면 된다. 설득력이 있고 나의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아준 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언어 습득 력이 남다르고, 어떤 사람은 말 재주가 뛰어나서 인간 관계가 좋으며, 어떤 사람은 컴퓨터나 전자 기기를 다르는 기술이 타고났고 등등이 있는가 하면 나에게 남들에게 없는 나만의 장점이 있을 것이다. 심지어 그런 특별한 재능이 없다 할지라도 이 세상에서 나라는 사람이 한 명 밖에 없다(천상천하 유아독존)는 것만으로도 이미 자신이 우월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남들이 잘하는 걸 나도 다 잘해야 한다는 자기에 대한 불만족스러움이 커지면 커질 수록 괴로워하는 것이다. 남다른 특징,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평범한 나는 그 평범함이 나만의 매력일 수도 있다. 장도연이 어떤 티비 프로그램 작가의 자기를 보고 “색깔이 없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 괴로워하고 있었을 땐 어떤 동기에게서 뜻 깊은 말 한마디를 들었다고 한다. 그 말은 “슈퍼 노멀” 이라는 말이었다. 색깔이 없는 무색이 나고, 남들처럼 색깔이 없는 무색이 나의 매력일 수도 있고 자기가 무색이기 때문에 다른 색깔이 있는 사람들을 돋보이게 도와줄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나는 나 대로 가치가 있으니 남들과 비교해서 나에게 덕이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었다며 삶이 여유롭고 행복해질 것이다. 나는 ‘super normal’이다.
그리고 홍진영의 노래 ‘산다는 것’에도 좋은 가사가 있다. “옆집이 부러우나요? 친구가 요즘 잘 나가나요? 남들은 다 좋아 보여. 속상해서도 슬퍼마세요. 사람마다 알고 보면 말 못한 사연도 많아. 인생이 별 것 있나요? 거기서 거기인거지….” 정말로 사람마다 알고 보면 말 못하는 사연이 진짜 많다. 그래서 남의 겉모습만 보고 잘 먹고 잘 산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물론 잘 보인 그 사람이 진짜 행복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안 보여지는 이면에도 나름의 어려움도 있다는 것까지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난 잘 못 먹고, 잘 못 사는 것도 아닌데 오직 남이 좋아 보인 것뿐이다. 책 읽고 싶으면 읽고, tv 보고 싶으면 보고, 밖에 나가서 구경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데 왜 자기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부러워서 진 게 아니라 네가 가진 것마저 잊어버려서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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