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험
2019.02.22. 외대에 친구들의 졸업식 있기에 꽃다발 3개에 서울 도서관에 오늘까지 반납해야 되는 책 4권이 들어 있는 가방에 이거 저거 다 들어있는 내 가방까지 합쳐서 가방 3개를 들고 집에서 출발했다. 졸업식장에서 가방3개를 놓고 친구를 사진 찍어주고, 졸업식이 끝나고 친구랑 같이 밥 먹고, 과외가 있어서 이야기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식사 자리에서 먼저 나와 지하철에 탑승했다. 책 4권 들어있는 가방이 무겁고, 과외할 때 사용할 교과서가 들어있는 내 가방도 무거워서 어쩔 수 없이 책 가방을 선반에 올려놓았다. 과외 약속시간에 맞춰 나왔지만 시간을 잘못 맞춰서 그런지 5분정도 늦을 것 같아 마음이 급했다. 학생에게 조금 늦을 것 같다고 문자 보내고 내려야 되는 역에 도착하니 얼른 내렸다. 급하게 내리고 역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널 때 뭔가 가벼워진 걸 느꼈다. 그때서야 책가방을 안 챙기고 나왔다는 것을 눈치챘다. 어쩔 수 없이 학생이 있는 카페로 어서 가서 늦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커피 시키고, 과외를 시작했다. 마음은 안 좋지만 약속은 약속이라서 과외를 쭈욱 하다가 중간에 좀 쉴 때 틈을 타서 지하철 유실물 센터를 검색해서 전화해봤다. 시간은 벌써 2시간정도 지났으니 돌아오는 대답은 '없어요.' 였다. 아마 누군가 챙겨갔을 것이다. 책을 잃어버려서 서운한 것보다, 도서관 책이라서 더욱 더 마음이 안 좋았다. 그래서 서울 도서관에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해서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물어봤더니 같은 책을 사서 반납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도 잃어버린 책에 미련이 조금 남아 있어서 기다려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오늘 겪은 일에서 얻었던 교훈은 지하철 안에 물건을 놓고 내린 경우에 그 사실을 인지하자마 유실물센터로 전화하거나, 혹은 내린 역 유실물센터에 가서 유실물 접수를 바로 했다면 빨리 찾을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은 후회스러운 일이 되어버린다. 경험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중요한 일부터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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